한국 외식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인 손종원 셰프는 두 곳의 미쉐린 1 스타 레스토랑을 동시에 이끄는 유일한 셰프입니다. 그의 요리는 기술을 넘어 철학과 감성을 담은 예술과 같습니다. '요리는 마법이 아니라 과학'이라는 말처럼, 손 셰프는 치밀한 계획과 계산을 통해 완성도를 추구합니다.
그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요리'를 자신의 철학으로 삼으며, 한식의 전통과 현대적 해석을 접목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수상 기록은 그가 단순한 요리사를 넘어 요리 문화를 끌어나가는 리더임을 보여줍니다.
두 레스토랑에서 동시에 미쉐린 스타
손종원 셰프는 '이타닉 가든'과 '라망 시크레' 두 레스토랑을 이끄며 모두 미쉐린 1 스타를 쟁취한 국내 유일의 셰프입니다. 장르와 스타일이 다른 두 공간에서 균형 있게 별을 유지하는 것은 탁월한 성과입니다.
이타닉 가든은 전통 한식의 깊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간으로 2023년부터 별을 유지해왔고, 라망 시크레는 프렌치 기반의 지속 가능성과 감성을 담아 2021년부터 스타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두 곳의 레스토랑에 각각 집중할 수 있는 명확한 콘셉트 덕분에 손 셰프는 한식과 프렌치 각기 다른 방향성에 몰입하며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지향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복잡함을 피하고, 각 레스토랑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더 깊고 풍부한 요리 경험을 만들어낸다는 그의 전략이기도 합니다.
요리는 과학, 철학이 담긴 이야기
손 셰프는 요리를 단순한 조리 행위로 보지 않습니다. 그는 ‘요리는 마법이 아니고 과학’이라 말하며, 세심한 고민과 노력, 계산을 통해 완성되는 과정에 집중합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레시피보다, 정돈된 주방, 계획을 지키는 태도,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정신이 진정한 가치를 만든다고 강조합니다.
그의 요리는 단편적인 미각 경험을 넘어, ‘주제에 맞는 스토리가 있는 요리’로 고객과 소통하는 메시지입니다. 이는 요리가 단지 먹는 행위를 넘어 기억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방송 출연에서도 드러났습니다. 그는 분초를 다투는 상황에서도 ‘주위를 정돈하며 깨끗하게 일하기’를 우선으로 삼으며 잊히지 않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식의 세계화, 나물의 깊이
손 셰프는 한국 고유의 식재료가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나물과 들기름 같은 고유의 재료는 세계 어디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한국만의 유니크함입니다.
‘Taste of Hansik, Taste of Korea’ 행사에서도 그는 한국 식재료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한식의 세계적 확산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나물을 단순히 무치는 재료가 아니라,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해 요리에 녹이는 기술은 손 셰프가 강조하는 한식의 깊이와 진화 그 자체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국 세계인의 오감을 사로잡는 한식의 확장과 인식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구열과 치열함으로 다져진 여정
공대를 다니다 요리에 매료되어 로즈홀먼 공대에서 진로를 바꾸고, 뉴욕 CIA에서 요리에 첫걸음을 뗀 손 셰프는 치열함 자체를 삶의 방식으로 채택했습니다.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에서의 인턴 경험과 귀국 후 주방에서 밤잠을 설칠 만큼 몰입한 시간은 그의 실력을 단단하게 다졌습니다.
그는 규칙적인 삶, 꾸준한 운동, 학습으로 자기 발전을 이어가며 ‘너드’이자 ‘덕후’로서 요리를 평생 배움의 장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태도는 결국 그를 미쉐린 스타 셰프의 자리로 이끌었고, 요리에 대한 애정이 단순한 직업을 넘어 삶 자체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미래를 향한 쉼 없는 진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손 셰프는 멈추지 않습니다. 미쉐린 2 스타, 3 스타에 대한 도전 의지는 여전하며, 현재를 기반으로 더 깊은 내공을 쌓고자 합니다.
그는 ‘이타닉 가든’의 아시아 50베스트 레스토랑 25위 진입에도 만족하지 않고, 팀과 함께 매일을 준비하는 자세를 강조합니다.
진화는 셰프뿐 아니라 팀과 공간, 그리고 파인 다이닝 경험 전체를 향상하는 힘이 됩니다.
손종원 셰프의 이야기는 기술과 철학, 고민과 성장으로 빚어진 요리 여정 그 자체입니다.